「천성산 공룡능선」
"부산근교에서 진정한 산행의 기쁨을 맛보려면 천성산 공룡능선을 택하라"는말이 있다. 그만큼 천성산 공룡능선은 길이 험하고 산행시간만도 6∼7시간이소요되는 난코스다.
천성산(812)은 양산군 웅상읍과 하북면의 경계를 이루는 산으로 원효산과도 30분 거리에 있어 근교 산행을 즐기는 사람들이 자주 찾는 산이다. 천성산 공룡능선은 천성산 상봉을 지나 집북재에서부터 성불암 계류와 만나는 지점까지의4개의 봉우리를 연결한 능선을 주로 일컫는다.그러나 천성산 공룡능선은 이름은 알려졌지만 찾는 이가 드물뿐만 아니라 실제로 도전한 사람들도 준비부족과길찾기의 어려움으로 인해 실패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천성산 공룡능선을 오르기 위해서는 우선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기본산행장비 외에도 충분한 식수와 10정도의 로프를 휴대한다면 보다 쉽게 산행을 마칠 수가 있다. 이 코스에는 로프를 이용해야만 안전하게 넘을 수 있는 바위들이 두군데 정도 있기 때문이다.
공룡능선을 오르기 위해서는 일단 천성산을 거치는 코스가 무난하다.천성산까지는 노포동에서 (47)번 버스를 타고 주진에서 하차, 미타암 주차장까지 간다.주차장에서는 법수원이나 미타암 중 어느 곳으로 올라도 천성산 정상에 도달할 수 있으나 이번산행에서는 미타암으로 오른다.
미타암에서는 왼쪽으로 난 산행로를 따른다. 5분정도 진행하면 갈림길이 나타나고 여기서는 오른쪽을 택해 오른다. 다시 15분여 오르면 5거리 길이 있는 안부에 도달한다. 이 도중에는 몇개의 갈림길이 있으나 계속 직진하면 된다. 안부에서는 직진한다. 여기서부터는 내리막길이 이어진다. 오른쪽으로 혈수폭포를 끼고 7분여 진행하면 갈림길이 나오는데 직진하도록 한다.
다시 1분여 진행하면 갈림길이 나오는데 왼쪽은 원효산으로 향하는 길이므로오른쪽으로 난 길을 따른다. 5분여 이 길을 따라가면 다시 갈림길이 나오는데역시 직진한다. 여기서부터 20분이면 천성산 정상에 도달한다. 정상으로 가는길에는 몇개의 갈림길이 있으나 국제신문리본을 따라 가면 길을 잃지 않고 상봉에 이를 수 있다.
천성산 정상에서의 조망은 일품이다. 북쪽으로 정족산이 보이고 동쪽으로는 대운산, 남서쪽으로는 원효산도 손에 잡힐 듯 가까이 위치해 있다. 공룡능선에이르는 산행은 상봉에서 하산하면서부터다. 상봉에서 북쪽으로 2분여 직진해하산하면 갈림길이 나온다. 왼쪽은 내원사로 가는 길이므로 직진하도록 한다.
3∼4분여 더 하산하면 내원사 성불암 이정표가 나오고 여기서는 직진하도록 한다. 능선길을 따라 3분여 다시 내려가면 갈림길이 나타나고 역시 직진한다.
10분 정도 제법 경사진 길을 내려가면 갈림길이 다시 나타나고 여기서는 왼쪽내리막길을 택한다. 5분여 이 길을 따라가면 커다란 바위가 길을 가로막으나여기서는 오른쪽 아랫길이다. 2분정도 미로를 국제신문 리본을 따라 내려가면산행로와 만나고 여기서는 1분정도 거리에 집북재가 있다.
집북재 사거리에서는 길을 잘 살펴야 한다. 왼쪽은 성불사 계곡으로 내려가는길이고 오른쪽은 안적암으로 이어진다. 공룡능선으로 가기 위해서는 직진해야한다. 1분정도 오르막 길을 오르면 다시 과거 산행로를 만나게 되고 7∼8분이면 첫번째 봉우리에 오른다. 여기까지는 비교적 수월하게 오를 수 있다.
그러나 봉우리를 벗어나는 순간부터 다시 길이 희미해진다. 3분여 국제신문 리본을 살피며 진행하면 산행로가 나타나고 여기서는 왼쪽 아랫길로 직진한다.
20여분 내리막과 오르막길을 오르면 다시 조그만 봉우리에 도달한다.
여기서는 불과 5분이면 공룡능선 최고봉인 653고지에 도달한다. 여기서부터 공룡능선 끝지점까지는 길이 하나밖에 없어 길찾는데 시간을 허비하지는 않는다.
653고지에서 초보자나 노약자들은 오던 길을 되돌아 집북재 쪽으로 다시 내려가는 것이 안전하다. 653고지를 지나면서부터는 본격적으로 험한 길과 가파른암벽들이 있기 때문이다.635고지에서 7∼8분 하산하면 다시 커다란 바위가 우뚝 솟아 있다. 이 바위를 왼쪽 옆으로 조심조심 돌아가야 한다.
8분정도 능선길을 따라가면 다시 봉우리에 오른다. 그러나 여기까지 가는 길에는 곳곳에 바위들이 버티고 있어 마음을 놓아서는 안된다. 12분이면 다시 조그만 봉우리가 나오고 10분정도 더 내려가면 오르막길과 함께 바위가 나타난다.
이 바위를 왼쪽으로 돌아 20정도 내려가면 2∼3 높이의 낭떠러지가 나온다. 이낭떠러지는 조심스레 내려갈 수도 있지만 준비한 로프를 이용하면 훨씬 안전하게 내려갈 수 있다.
8분정도 하산하면 안부에 도착하게 되고 다시 7∼8분이면 봉우리에 닿는다. 여기서 1분거리에 공룡능선 최대의 난코스라 할 낭떠러지가 산행길을 끊어 놓는다. 4∼5높이의 낭떠러지를 로프를 이용, 조심스레 내려오면 공룡능선 종주는거의 마친 셈이다.
20분 내려오면 사거리길이 나타나고 여기서 1분여 직진하면 불과 1분여거리에드디어 마지막 봉우리가 있다. 마지막 봉우리에는 돌탑이 몇개 놓여 있다. 하산길은 외길을 따라 5분정도 내려가면 갈림길이 나온다. 여기서는 어느쪽을 택해도 상관없다. 15분정도 계곡길을 하산하면 계류와 만나게 되고 다시 15분 내려오면 내원사 매표소에 도착하게 된다.
△교통편=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는 미타암까지는 노포동에서 47번 버스를 이용, 주진에서 하차하거나 미타암이 신도들을 위해 한시간 간격으로 운행하는노포동∼미타암간 버스를 이용해도 된다.
내원사 매표소에서 용연까지는 걸어가도 20여분이면 족하다. 용연에서는 동부시외버스터미널까지 운행하는 완행버스를 이용한다.
<朴明道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