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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이계곡을 내려오는데만 5시간정도 소요(답사팀은 6시간 30분이나 걸렸음) 돼 백운계곡에서 가지산으로 오르는 3시간을 포함한다면 전체 산행시간은 8시 간을 잡아야 할 만큼 힘이 든다. 이번 산행은 밀양시 산내면 남명리 상양마을에서 시작해 백운산 능선으로 올라 영남내륙알프스 주능-가지산-심심이 계곡-경북 청도군 운문면 황점리 버스정류 장까지로 부산근교의 계곡코스 가운데 가장 멋진 곳이다. 여기다 암반이 걸려 어려운 산행을 해야 하는 곳도 없어 산길만 놓치지 않으면 `즐거운' 산행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다만 산행코스가 길고 물길이 급류여서 물을 건너 이어지는 산길을 달려야 할 때는 자일 등 보조장비를 이용, 안전사고만 유념하면 된다.
산행은 남명초등학교에서 언양으로 가는 24번 국도를 따르다 `삼양슈퍼'에서 왼쪽 중양마을로 들어가는 포장도로를 오르면 산행이 시작된다. 곧이어 중양마 을회관을 지나고 여기서 왼쪽으로 가면 상양마을회관을 만난다. 직진해 `사과 저장창고'에서 오른쪽으로, 다시 만나는 이층양옥에서 오른쪽으로 접어들면 암 자를 지나게 된다. 이곳까지 접어들면 산길은 외길로 이어져 어렵지 않다.
암자를 지나면 숲에 가려진 계곡을 흐르는 계류소리가 산행자를 반겨준다. 넓 은 농로는 이내 소로길로 바뀌고 다시 잡목숲이 이어진다. 산길은 이 숲 가운 데로 열려 있다. 15분쯤 오르면 경사가 심해지고 이 길을 헐떡거리며 올라서면 영남내륙알프스의 지능, 백운산 능선에 올라선다. 오른쪽으로 20분쯤 가면 백 운산이 솟아 있다. 그러나 이번 산행길은 왼쪽으로 가야 한다. 경사가 급하지 는 않지만 계속 오르막으로 이어져 가지산 주능에 서려면 30여분을 힘들게 올 라야 한다.갈림길에서 산길을 오른쪽으로 잡아야 한다. 왼쪽으로 떨어지면 아 랫재로 해 운문산으로 이어진다. 가지산으로 향해 달린다. 중간중간에서 주위 의 경관을 감상하며 50여분을 걸으면 정상아래 헬기장에 닿는다. 점심은 이곳 에서 해결한다. 헬기장에서 정상까지는 10여분 거리. 정상에서 심심이 계곡으 로 내려서는 산길은 정상아래 50여평 되는 공간에서 왼쪽으로 살피면 열린다.
오랜동안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않아 산길은 잡목으로 숲을 이루고 있었다. 일 부 구간에서는 길을 찾지 못해 헤매기를 수십 차례 한 뒤 심심이 계곡의 물길 상류로 접근, 산길을 개척해 가며 산행을 계속 했다. 정상 아래 갈림길에서 답 사팀이 이곳가지 걸린 시간은 70여분이나 40여분을 허비했기 때문에 실제로는 얼마되지 않는 거리다.지금부터는 물길을 왔다갔다 하면서 산길을 걸어야 하기 때문에 긴장을 늦추어서는 안된다. 수량이 많은데다 깊은 곳은 1m가 넘는 곳을 건너야 하기 때문이다. 물길을 건널 때는 몸을 물에 맡겨야 한다. 등산화나 옷 을 버리지 않으려 하다간 큰 사고를 당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이 산행로를 70여분 어렵게 내려가면 아랫재에서 내려오는 산길과 마주친다.
지금부터는 포장도로를 걷는 것과 같다. 10여분 내려서면 예전에 버섯을 재배 했던 사람들이 살던 폐가옥과 만난다. 이곳을 오른쪽으로 끼고 돌아서면 계류 를 건너야 산길이 이어진다. 이곳에도 조심해서 건너야 한다. 20여분을 달리듯 걸어내려 오면 학심이 계곡과 만나는 합수지점을 통과한다. 이곳을 건너 30여 분 신나게 달리는 계류를 벗삼아 내려가면 다시 물길을 건너야 하고 여기서 산 행종점인 운문사 버스정류장까지는 포장도로를 50여분 달려야 한다.
# 교통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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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는 밀양에 정차하는 오전 7시 15분, 20분 무궁화열차를 이용하면 무리 가 없다. 밀양에서는 시외버스터미널에서 남명으로 가는 완행버스(1시간 간격) 을 이용해 남명초등학교에서 하차한다. 돌아오는 교통편은 운문사 시외버스터 미널에서 오후 7시까지 청도행 버스편이 운행된다. 만약 이 버스를 타지 못하 면 인근 식당이나 버스터미널 매점에 부탁하면 부산까지 봉고를 이용할 수 있 다. 요금 7만원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