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상대-북문-금성동
파란색:실제 산행
분홍색:예정 산행(오늘 실패)
산행일시 : 2007년 9월 19일
산행순서 : 범어사역-상마마을-오동나무집-의상대-북문-세심정-금성동
산행참가 : 나홀로
월요일 원효봉,의상봉 산행 후 친구가 전화가 와 과음을 하고 밤에 창문울 열고 잤더니만 아침에 컨디션이 영 안좋다.감기 기운이 돈다.괜찮겠지 하고 길을 나선다.
범어사역에서 7번 출구로 나와 범어사 가는 90번 버스를 타고 상마마을에서 하차한다.
상마마을 이길로 계속 올라간다.주로 음식점들이다.
저 위에 매바위가 보인다.
계속 오르다 보면 오동나무집이 나타나면 오동나무집 안으로 들어가면 오른쪽 판넬로 만든 것이 화장실이고 화장실 좌측옆에 돌계단이 보이면 들머리다.
돌계단을 올라서서 가다 오른쪽으로 평편힌 길로 접어든다.조금만 가다보면
한쪽 전체면이 절단된 녹슨 철망펜스가 나타나면 통과한다.
1~2분쯤 뒤 왼쪽으로 올라가는 낙엽에 쌓인 길이 나타난다.산행 리본은 없고 대신 빨간색 비닐끈이 메어져 있다.이 산은 대부분이 산죽밭이다.어린 대나무 군락지 같다.음지라 그런지 땅은 눅눅하고 바위엔 이끼들이 깔려 있어 오를때 조심하여야겠다.정말 미끄럽다.차고 오를수가 없다.좁은길을 오르다 보니 혹시 이길이 아닌가 걱정이 되기 시작한다.그만큼 길이 좁고 사람들이 다닌 흔적이 잘 안보인다.
암릉이 시작된다.바위가 미끄러워서 조심이 오른다.암릉을 오르면 옆으로 난길이 나타나고 길이 안보이면 그냥 넘고 하다보니 첫 전망대가 나온다.
계명봉이 바로 앞에 나타나고 밑에는 계명암이 보인다.
범어사도 조금씩 자태를 보인다.
다시 암릉을 오르고 조금 뒤 전망대가 또 나타난다.
이제는 범어사가 완전히 자태를 나타낸다.
또 암릉을 오르니 제법 넓은 암릉이 나타나고 전망대인것 같다.
범어사가 발 아래로 보인다.
너럭바위
마지막 전망대를 벗어나니 숲 사이로 난 좁은 길로 오른다.마음 한편으로 불안하다.이 길이 아니면 어떻게하지 하는 근심으로 산을 오르니 힘이 나지 않는다.길을 가다 갈림길이 나타나면 왼쪽으로 난길로 오른다.
이 지점이 중요하다.가다보면 삼각형 모양인 무릎 높이 만한 뾰족한 바위가 나타나면 왼쪽으로 난 길로 오른다.옆에 빨간 비닐끈이 묶여 있다.
여기서부터 왼쪽으로 바위들을 살피며 오른다. 그러다보면
바위위에 갓모양으로 보이는 바위가 얹혀져 있는 바위가 보이면 왼쪽으로 오른다. 바로 의상대가 나타난다.이 길은 사람들의 왕래가 뜸 한것 같다.처음으로 산행리본을 보았다.전망은 너무나 좋다.원효봉에서 보는 것 하고 차이가 많다.전망이 바로 앞에서 펼쳐지는것 같다.
의상대
의상대사 수행터. 밑에 의자랑 책상같이 생긴 바위가 보인다.
고당봉
저멀리 매바위가 보인다.
회동수원지 그 뒤 아홉산,개좌산,무지산
장산,황령산이 보인다.광안대교도 보이는데 사진에는 잘 안보이네
구월산 그 뒤에 장산
철마산,거문산,달음산
기장에 있는 산들이 다 보이네
의상대에서 그냥 생각도 없이 산죽이 있는 곳으로 내려선다.키보다 큰 산죽들이 즐비하고 그 사이로 난 길을 내려선다.아무래도 느낌이 안 좋다.한참을 산죽을 헤치고 가다 다시 올라온다.다시 갓바위쪽으로 내려선다.갓바위에서 의상대로 올라가는 길 말고 옆으로 난 길로 올라간다.이 길은 의상대를 둘러서 가는 길이다.다시 산죽밭으로 들어간다. 왼쪽으로 난길로 내려선다.앞은 안보이고 방향 감각도 없어진다.다시 의상대쪽으로 길을 잡는다.되돌아 오는 길도 헷갈린다.약 30분 이상을 헤매고 다녔다.힘이 쭉 빠지고 갑자기 체력이 고갈된다.
다시 의상대로 와서 바위 주변을 살펴보니 길이 보인다.정말 허탈하다.초행자들은 다 산죽밭으로 내려설것 같다.거기에도 길이 반듯이 나와 있으니 누가 바위를 넘어 갈 생각을 하겠는가.
의상대사 수행터로 내려가면 바로 원효암쪽으로 가는 길이 나타난다.여기서 잠시 의자바위에 앉아 허탈한 마음을 가라 앉힌다.
직진하면 원효암이다.그런데 누가 장난을 쳤나.나무로 된 안내판을 보면 방향이 잘 못 된것이다..이렇게 보니 완전히 방향 감각이 엉켜 버린다.원효암 가는 우측길로 나와야 북문을 가는 길인데 저렇게 해놓으니 직진을 하고 만것이다.호젓한 길을 조금 가니 암자가 나온다.왠 암자 바로 원효암인 것이다.여스님게서 다시 되돌아 나가 안내판에서 왼쪽으로 나가야 된다고 한다.
의상대 암릉을 빠져 나오면 안내판 나타나는데 앞에서 바로 오른쪽으로 내리막길로 내려서야 한다.
범어사에서 원효암길로 하여 의상대 찾는 것이 훨씬 낫겠다.
정말 오늘 일진이 엉망이다.다 와서 길 찾는데만 1시간이 흘러간 것 같다.
내리막 길로 조금 내려오니 나무기둥으로 만든 원효암 표지판이 나온다.철망을 나와 철망을 따라 약10~15분 오르니 범어사에서 북문 오르는 길과 만난다.교차점에서 400m만 가면 북문이다.
북문 오르는 나무계단
북문이다.
식수를 보충 할려고 수통을 보니 1.5L 물이 거진 없다.오늘 날씨가 더운지 땀도 엄청 흘렸다. 상마마을에서 세심정까지 온 시간을 계산하니 3시간이나 흘렀다.아불싸! 오늘은 정말 산행 할 맛이 안난다.
여기서 도시락을 먹는다.땀을 너무나 많이 흘리고 길 찾는다고 신경을 너무나 곤두세워 밥 맛이 없다.물에 말아 먹고 땀을 식히고 휴식을 취하니 긴장이 풀려서인지 몸살 기운이 돈다.
바람을 맞으니 살이 아프다.근육통이 온다.감기 몸살인 것 같다.
오늘 산행계획은 여기서 미륵사로 가서 고당봉 오르고 금샘에서 마애여래입상을 지나 호포로 갈 계획인데 안되겠다.
하산 준비를 한다.여기서 제일 가까운 길이 범어사인데 돌계단 내리막을 내려가기가 싫다.멀어도 편한길 금성동으로 가기로 하고 길을 재촉한다.
금성동 가는길에 미륵사 가는 길이 있구나!
바위밑에 미륵사가 보인다.
구천주교 농장
북구쪽에서 고당봉 오르는 능선
구천주교 농원옆에 폐허가 된 성당
한참을 내려간다.몸은 안 좋은데 길은 너무나 멀다.
금성동 내려오다 나타난 산성의 흔적
파리봉
금성동 동사무소 앞에서 203번 버스를 기디리다 마침 택시가 온다.택시를 타고 집 근처 병원에서 주사 두대 맞고 집으로 온다.뜨거운 물에 목욕하고 휴식을 취하고 나니 몸살 기운이 가신다.
무리하지 말고 술도 적당히 몸관리를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