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산행기/부산근교산행기

홍룡사-천성산-내원사

모스키오토 2007. 11. 9. 20:02

  

 

산행일시 : 2007년 11월 9일

산행순서 : 대성마을-대석마을-홍룡사-홍룡폭포-화엄벌-천성산1봉-은수고개-천성산제2봉-내원사-내원사 매표소

산행참가 : 나홀로

 

아침 일찍 집을 나선다.버스정류장에 다다르니 6시 45분이다.

오늘도 어디로 갈까 정하지 못하고 나왔다.달음산쪽으로 갈까? 아니면 억새구경을 하기 위해 천성산 화엄늪으로 갈까? 고민하다 버스 오는 것을 보고 정하기로 하고 기다리니 서면 방향 버스가 온다.

운명이라 생각하고 서면에서 호포로 가서 홍룡사로 가기 위해 대성행 88번,8시8분행 버스에 오른다.

88번 버스는 7시27분,8시8분,9시,10시28분에 출발한다고 한다.명륜동역에서 12번 버스를 타면 시간 제약을 안받고 편히 갈수 있다.

나는 그냥 아무 이유없이 그냥 호포에서 가고 싶어 호포에서 출발한다.

약 40분 걸려 대성마을에 도착한다.

 

호포역 1번 출입구 옆 사진 왼쪽에 버스정류장이 있다.

 

버스에 내리면 바로 이정표가 보인다.홍룡사쪽으로 간다.

홍룡사쪽으로 방향을 잡으면 바로 앞벽에 홍룡사까지 거리를 나타내는 이정표가 그려져 았다.3.8km라 표시되어 있다.

 

이정표를 보고 나면 바로 옆에 다리가 보인다.밑으로는 고속도로다.통도사까지 12km 고속도로 이정표가 보인다.

다리를 지나

 

도로를 걷다보면 갈림길이 나타난다.왼쪽방향이다.

우측방향은 원효암으로 가는 도로다.정상의 군부대 보급용 도로로서 원효암 신도용 셔틀버스를 타야만 통행이 가능하다.

 

저멀리 천성산 1봉이 보인다.

 

대석마을까지는 1km다.대석마을을 지나 길은 점점 오르막이 시작되고 땀이 조금씩 흐르기 시작한다.아스팔트도로에 정말 지루하다.

 

홍룡사는 좌측길이다.우측길은 천성산,원효암,주차장 가는 길이다.

우측길은 원효암 계곡길이다.홍룡사 주차장 위쪽 산길은 활엽수림이 적당히 우거져 호젓한 골짜기를 40분쯤 따르다 급경사 사면길로 올라붙는다. 장딴지가 당길 정도로 가파른 사면길을 따라 20분쯤 오르면 산길은 서서히 왼쪽으로 틀면서 올라붙다가 원효암 오른쪽(동쪽) 산길과 이어진다. 갈림목에서 오른쪽으로 향하면 원효암 주차장으로 이어지고, 왼쪽으로 100m쯤 가면 원효암에 이른다. 홍룡사가 목표가 아니라면 능선길보다는 계곡길을 택하는 게 낫다(약 1시간30분 소요).

 

 

주차장이 또 나타난다.조금 더 올라가면 주차장이 2곳 더 있다.

 

원효암가는 이정표가 또 나타난다. 

이 길은 원효암 능선길이다. 주차장 직전 갈림목에서 계속 도로를 따라 오르다 홍룡사 일주문을 지나 오른쪽 능선으로 접어들면서 시작한다. 산길로 접어들기 전 홍룡사를 방문토록 한다.

 

홍룡사 관음전이다.

대성마을에서 홍룡사까지 50분이 걸렸다.생각보다 피곤한 길이다.

 

수정문을 통과햐여 계단을 오르면 홍룡폭포가 나타난다.

 

홍룡폭포.갈수기라 폭포의 웅대함은 없다.

옛날 천룡이 폭포 아래에 살다가 무지개를 타고 하늘로 올라갔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수량이 많고 맑은 날이면 폭포 상단에 무지개가 피어 오르면서 환상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화엄늪으로  올라갈려면 화장실 방향. 앞에 보이는 사잇길로 가면 된다.

화엄늪 오르기전 등산준비를 하고 화장실을 지나 오르막을 오르기 시작힌다.

 

오르기전 셀카

 

완만한 경사에서 본격적인 된비알 길이 시작된다.땀이 등뒤로 흘러 내리고 몇번의 숨고르기를 한다.오르막이 끝나겠지 하고 올라서면 또 오르막 끝이 없다.벌써 배가 고파진다.

 

오르막 오르다 나타난 거석

 

또 거석이 나타난다.

이 바위를 지나자 길은 순탄한 길로 바뀐다.

 

약 1시간뒤 드디어 화엄늪이다.

 

바람이 세차다.흘린 땀들을 모조리 담아간다.

억새들을 바라보니 자연의 바람에 대항하는 녀석들은 하나도 없다.바람이 불면 바람 부는 대로 일제히 바람에 순응한다.그렇기에 세찬 바람에도 꺽이지 않고 여유롭게 부드럽게 자태를 간직한다.

인간들도 자연의 섭리를 따르면 영원히 자연과 어울려 살텐데.... 자연에 대항한 결과가 앞으로 어떤 자연재해가 일어날지 기우에 젓는다.

 

천성1봉을 향해

 

천성산 1,2봉쪽으로

 

 내원사 창건설화는 원효의 척반구중 설화에서 비롯된다. 원효대사가 동래 대운산 척판암에 머물고 있을 때 당나라의 담운사(또는 태화사)에서 수도중인 1천 대중들이 산사태가 덮치려 하는 것도 모르고 공양 중이자 '해동원효 척판구중(海東元曉 拓板救衆)' 이라 판자에 써서 담운사 상공에 날렸더니 그 소리에 대중들이 급히 집밖으로 빠져나와 위기를 넘겼다는 것이다.

이후 목숨을 건진 1천 대중들이 당나라에서 찾아오자 원효는 이들을 원적산(천성산의 옛 이름)으로 데리고 들어가 산신령이 인도한 자리에 산신각(현 내원사 들머리)을 짓고 그 안쪽 골짜기에 내원암을 비롯, 89암자를 짓고 화엄경을 강론하였다는 것. 내원사 뒤 집북재는 여러 사암에 흩어져 있는 승려들을 모으기 위해 큰 북을 매달아 놓았던 곳이요, 화엄벌은 원효가 화엄경을 강론하던 곳이라 전해지고 있다.

 

 

 

공룡능선이 보인다.

 

 

 

 

 

 

천성산 1,2봉쪽

 

 

천성산1봉.군시설로 오르지 못하고 지나쳐야만 하는 아쉬움을 달래며.....

 

천성산 제2봉쪽

 

좌측 방향이 원효암,무지개폭포,신기리 고분으로 가는 길이다.

 

화엄늪 습지 모호 구역이다.

 

장흥저수지가 보인다.

 

천성2봉 은수고개쪽으로

 

천성2봉이 보인다.

 

은수고개 내려서기 전에 기이한 형태의 소나무

 

심심해서 한컷

 

은수고개다.은수고개 가기전 우측으로 난길이 무지개폭포 내려가는 길이다.

 

 

은수고개를 지나 오르락 내리락 오르락 15분뒤

 

임도가 나타난다.앞에 보이는 산이 천성2봉이다.

 

흰색간판(밀반늪) 건너편이  천성2봉가는 길이다.

임도따라 가도 갈수있다.계속가면 주남고개 가는 길이고 가다보면 천성2봉 가는 이정표가 나타난다.

 

천성2봉 표지석

 

레이더기지가 보이는 천성산 주봉,화엄벌 ,매바위(선암산), 토곡산 ,천마산 ,채바우골만당, 염수봉, 오룡산 ,시살등, 죽바우등 ,영축산, 신불산, 고헌산 ,백운산 ,정족산

가시거리가 안좋아 잘보이지 않는다.

 

 

내원사도 희미하게 보인다.

 

 

 

천성산 표지석을 바라보고 좌측길, 내원사쪽 방향으로 내원사 하산길이 보인다.

 

하산 초입은 가파르다 평지에 가까운 순탄한을 길을 만나고

 

전망대에서 바라본 내원사쪽

 

단풍 진 모습이 유화 그림같다.

 

곧이어 정말 가파른길이 나타난다.정신이 없을 정도로 가파르다.로프를 잡고 내려가고 발 디디기가 까다롭고 미끄럽다.

급경사 구간을 약 30분간 조심조심 내려오니 내원사가 나타날려고 한다.

하산시간 약 1시간

 

 

내원사

 

정말 이렇게 색감이 좋은 단풍나무는 처음이다.

 

단체사진을 찍어주니 찍어준단다.

 

내원사 매표소로 가는 도중

 

 

  

 

  

고속도로 위를 지나고

 

직진하면

 

종합슈퍼앞이 부산가는 정류소다.

 

12번 버스를타고 범어사역까지 1,200원 1시간정도 걸려 범어사역에 도착한다.

오늘 산행은 버스 내려 버스 타는곳까지 점심시간,사진 찍는 시간 휴식시간 합하여 6시간 50분 걸렸고 거리는 대략 17km정도 인것 같다.

가을의 냄새를 마음에 적시고 나니 몸도 편안함을 느낀다.

달음산은 언제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