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키오토 2007. 11. 11. 19:54
학심이골/ 심심이골/ 배너미골
 
등산로 http://www.mtkorea.net/info/photo/ggsh.html

성큼다가온 여름.정상 정복을 목적으로 산에 오르는 알파인 방식의 산행과.하이킹을 겸해 산을 찾는 가족단위 산행객을 모두에게 결코 반갑잖은 계절이다.여름 산행은 아무래도 따가운 햇살을 피하기가 어렵고 고생도 적잖게 감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답사코스는 배너미골 큰골 복숭아골을 연결한 영남알프스의 계곡산행지이다. 이계곡들은 지역의 최고비경인 학심이골과 학소대폭포. 천문지골처럼 웅장하거나 화려하지 않지만 무명소와 폭포가 어우러져 운치있는 장소가 많고 물도 거울처럼맑고 깨끗해 이를 즐기면서 산보하듯 산행에 나설 수 있는곳이다 .

산행 들머리부터 하산할 때까지 전 등로가 줄곧 숲으로 터널을 이루고 있는 점도 이 코스의 매력.게다가 길을 잃을 염려가 없고 뜻하지 않았던비경의 발견과 산사람과의 멋진 조우도 생각할 수 있어 가족끼리 나서면 의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산행은 경북 청도군 신원리 삼계마을에서 시작돼 배너미골~배너미재~큰골~합수머리~복숭아골~아랫재를 거쳐 경남 밀양시 산내면 삼양리 삼양마을로 내려선다. 소요시간은 4시간~4시간30분 정도.산행기점인 삼계마을까지는 동곡~ 언양간 버스를 이용 하면 된다.

하루 3번운행하며 .들머리는 이 마을 칠성수퍼 못미쳐 오른쪽으로 열려 있다.이 길은 따라 신원천을 건너면 왼쪽(남쪽방향)으로 가지산 쌍두봉과 개미허리처럼 잘록한 배너미재가 보인다.배너미는 이곳으로 배가 넘나들었던 전설이 있었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

농로 겸 개울둑길을 따라 10여분쯤 남쪽으로 더 걸어 가면 천문사란 절을 왼쪽에 두고 오른쪽 배너미 계곡으로 등로가 나있다. 경운기 한대가 지나갈 만한 이 길은 그러나 그늘이 드리워져 있고 계곡의 물소리도 들려 처음부터 가볍게 출발할 수 있다. 고개를 향해 10여분쯤 잰걸음으로 달리면 길은 서서히 좁아지고 돌탑이 있는 지점서 두갈래로 나뉜다.직진방향은 배너미재로 가는 일반등로고 오른쪽 갈래길은 나선폭포로 오르는 소로다.

나선폭포는 지상에 처음 소개되는 지룡산 최고의 비경으로 높이가 70~80m,폭이 30~40m쯤 된다.나선폭포는 수량이 적어 다소 아쉽긴 하지만 물보라로 흩어지는 폭포수의 모습이 황홀하기 그지 없다. 주위의 상수리 꿀밤나무가 신심으로 맞이한다. 갈래길에서 10여분밖에 걸리지 않으므로 반드시 가볼 것을 권한다. 또한 폭포 좌우측 등로를 따라 오르면 지룡산정상이다.갈래길에서 배너미재까지는 약 25분이 걸린다.배너미재를 넘어서면 등로는 가지산 큰골로 이어진다.

가지산 북서능선에서 발원된 이 계곡은 학심이골 복숭아골과 합쳐진 뒤 운문사 앞으로 흘러간다.수량이 풍부하고 물이 맑아 보기만 해도 시원하다.이 구간은 또 활엽수림이 빽빽한 원시림지대.나무에서 뿜어져 나오는 나무향을 마시면서 삼림욕을 즐겨도 좋은 곳이다.복숭아골은 가지산과 운문산 사이의 계곡을 말한다.이 골짜기를 오르는 등로는 아랫재 된비알 부분을 제외하곤 대체로 반반하다. 쉬엄쉬엄 게으르게 올라도 1시간30분이면 충분히 갈 수 있다.

등로 주변에 기암괴석과 반석이 많아 쉬어가기 좋은 편.아랫재에 올라서면 비로소 주변이 밝아지면서 시야가 트인다.진행방향 맞은 편은 사자봉[천황산]이 우뚝하고 오른쪽은 운문산이 가팔지게 이어져 있다."적멸산방"이라는 옛 산상카페의 흔적이 남아 차한잔 나누며 이야기를 나누던 그언제인가 생각난다. 아랫재에서 산행도착지인 삼양마을까지는 40여분[언양석남사~밀양버스운행]. 외길을 따라 내려가면 쌍기생차 냄새가 은은한 등도랑농원에 닿는다. 그리고 이주위는 온통 얼음골 꿀사과 밭이다. 앉아도 사과밭 일어서도 사과밭 지천이 사과밭이다.
 
   
먹거리
    쌍두봉 가든 : 위치 경북 청도군 운문면 삼계리
    메뉴 : 흑염소. 닭백숙. 옻닭. 오리불고기. 메운탕. 표고튀김.
               은어회. 피리조림. 산더덕구이. 칼국수. 손두부. 도토리묵. 부침.
   예약받습니다
   전화 : 054-372-3922 [쌍두봉가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