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동산-천황산-재약산
산행일시 : 2007년 11월 23일
산행순서 : 배내고개-능동산-샘물상회-천황산-재약산-고사리분교-층층폭포-흑룡폭포-표충사
산행참가 : 나홀로
영축산에서 보았던 재약산,천황산의 자태를 직접 몸으로 느끼고 싶은 까닭에 오늘도 산을 향해 집을 나선다.
노포동터미널에서 8시10분(20분 간격으로 다님) 언양행 버스(2,900원)를 타고 언양에 도착 터미널 앞에서 택시(15,000원)를 타고 배내고개로 간다.
배내고개로 가는 가파른 오르막을 치고 오르는 택시도 힘겨워 보인다.도착시간은 9시 15분 언양터미널에서 25분 가량 걸린 것 같다.
아침 공기가 차갑게 느껴진다.
배내고개에서 배내봉 오르는 들머리.건너편에
능동산 오르는 들머리가 보인다.
나무계단으로 들머리가 시작된다.
아무도 없다.이 틈을 타서 한컷
능동산을 오르면서 바라본 가지산,중봉,쌀바위,상운산
고헌산,오두산
신불산,간월산,배내봉
가지산으로 가는 갈림길이 나타난다.
능동산 정상 표지석.약 35분 걸린 것 같다.
능동산 정상석 옆에서 셀카.
몸에서 땀이 나기 시작하고 자켓을 벗고 천황산 오를 준비를 한다.지금부턴 날씨가 무척 따뜻하다.
아래 보이는 임도를 따라 천황산을 가야한다.좌로 재약산 우로 천황산이 보인다.
쇠점골 약수터.물을 입에 대는 순간 약초 냄새가 난다.정말 약수인 것 같다.
약수를 한잔 들이키고 나니 바로 아래가 임도다.
아무생각도 없이 임도를 따라 걷는다.햇살은 따스하게 비추고 바람은 정말로 고요하다.시계만 좋다면 금상첨화인데 시계가 흐리다.
처음으로 임도를 가로지르는 길이 나타난다.가로지르고 나니 왼편에 헬리포트가 있다.
계속가야 할 임도
지나온 임도
한시간 이상 걸은 뒤에 나타나는 갈림길.임도를 버리고 이 길로 들어서야 한다.
조금뒤 얼음골로 가는 이정표가 나타나고
조금뒤 1049m봉에 오른다.
1049m봉에서 바라본 걸어온 길
가지산과 중봉
재약산
천황산과 샘물상회가 보인다.
샘물상회. 민박시설은 철거된 것 같다.
여기는 밀양이라고 한다.라면을 시킨다.물론 3,000원이다.그런데 김치가 나온다.배추김치 무우김치 정말 새콤하고 맛있다.
다음부턴 이 코스로 산행 할땐 밥만 준비하면 되겠다.그리고 아주머니도 너무나 친절하다.
★★★★★ 별 5개 감이다.
배불리 밥도 먹고 식수도 조금 보충하고 천황산을 향항다.
갈림길이 나타나고
등산안내도
1171m봉에서 바라본 가지산,백운산
억산,운문산. 밀양 산내면
앞에 보이는 능선이 정각산과 필봉가는 능선이다.
천황산(사자봉)정상 표지석
처음으로 등산객을 만났다.부탁하여 한컷
영축산쪽
간월 신불산쪽
지나온 길
가지산
억산,운문산
억산
재약산쪽
천황산 정상석과 돌탑
천황산 주위 산들
여기서부터 재약산가는 천황재까지 온통 돌탑이다.
천황재 내려가면서 본 재약산,두군데의 간이 휴게소
뒤 돌아본 천황산쪽
첫번째 간이 휴게소 앞 이정표
재약산을 향해...
재약산 오르면서 바라본 천황산
재약산 오르면서 바라본 암봉
주암계곡 내려가는 이정표
재약산에서 바라본 천황산
이정표
재약산(수미봉) 정상 표지석
완전히 돌로 된 암봉이다.정상석 주위는 너무나 협소하여 휴일에는 엄청 붐빌 것 같다.조금은 삭막한 기분도 든다.겨울을 느끼게끔 한다.
간월 신불산
영축산쪽
가지산쪽
아래 보이는 임도 지점까지 내려가서 고사리분교로 하여 층층폭포로 방향을 바꿔 표충사로 간다.
돌산이라 그런지 정말 하산길도 완전히 돌길이다.속도 내기도 힘들고 꾸역꾸역 내려간다.정말 지겹다.
시멘트포장 길이 나타니고 우측 이정표 옆이 고사리분교가는 길이다.
고사리분교 가는 길
철거된 옛 고사리분교터 흔적
1966년 개교, 졸업생 36명, 1996년 폐교.
경남 밀양시 산동면 해발 1108m 재약산 수미봉 아래 사자평이라는 넓은 평원.
원래 나무숲이 빽빽한 곳이었는데 일제가 스키장을 만든다고 나무를 베어내고 초지로 만들었다고 한다. 이후 화전민들이 밭을 일구기 위해 끊임없이 불을 질러 평원으로 변해버렸다고 한다.
해발 800m가 넘는 곳이지만 화전민들이 하나 둘씩 삶의 터전으로 삼으면서 마을이 형성되었습니다. 화전민들은 밭을 일구며 산나물, 약재를 캐면서 힘든 삶을 꾸려갔다고 한다.
1960년대 경상남도의 지원으로 '고사리 마을'로 자리를 잡았다. 당시 13가구가 정착하게 되었다고 한다. 비록 화전민이지만 자식 교육에 대한 열망은 커 배움터를 만들 필요가 있었겠죠. 그래서 탄생한 것이 산아래 마을 산동초등학교의 분교다. 학교의 정식 명칭은 산동초등학교 사자평분교. 해발 800m 넘는 곳이니 '하늘 아래 첫 학교' 이다. 그런데 마을 이름이 고사리 마을로 불린 탓에 학교 이름도 '고사리 분교'로 더 많이 불리게 되었나 보다. 고사리 분교는 30년간 모두 36명의 졸업생을 배출하고 1996년 3월 1일 정식으로 폐교되었다. 학교 건물은 1999년 철거되었다. 이 땅의 소유주는 표충사이다. 등산객들이 몰리면서 갖가지 부작용이 생겨 건물을 아예 뜯어버린 것이다.
4, 5년 전까지만 해도 일부 주민들이 등산객을 상대로 라면, 막걸리 등을 팔며 생활했다고 한다. 이 또한 표충사가 나서 모두 정리했다고 한다. 등산객을 상대로 한 간단한 장사가 도를 넘어 '영업'으로 변질되어 버렸기 때문이다.
고사리 분교터에서 바라본 재약산
층층폭포 가는 도중 임도를 가로지르는 길
다시 임도로 들어서고 층층폭포가는 이정표가 나타난다.
등산 안내도
이정표에서 층층폭포 내려가는 길
돌계단을 내려서면 구름다리가 나타나고 우측편이 층층폭포다.
층층폭포
표충사로
두번째 구름다리.우측편에도 조그마한 폭포가 있다.
하산길은 계속되는 급내리막에 돌길이다.빨리 피로가 몰려온다.
흑룡폭포
겨울계곡 산행은 삭막하다 못해 처량한 느낌이 든다.가지만 드러낸 잡목사이로 계곡을 타고 흐르는 바람은 스산한 소리를 뿜으며 마음속 깊은곳을 헤집고 들어온다.
2km 남았다.좀 더 수고하자.
옥류동천 계곡을 건는다.
와! 계곡을 건너니 비로소 완연한 길이 나타난다.
정말 지겹도록 돌길을 내려왔다.
표충사 주위의 산새(재약산,문수봉)
필봉이다.
표충사 3층석탑
관음전,명부전
대광전
범종각
우화루
표충사 경내를 두루 구경하고 버스정류장으로 향한다.
시간대별로 버스 정류장이 다르다.절입구와 표충사 상가로 나뉜다.
표충사 매표소에 버스 시간표가 부착되어 있다.절 경내를 구경하고 매표소에서 버스시간표를 보니 4시 50분 버스는 무리겠다.시간표를 숙지 못한 것이 실수다.
표충사 매표소에서 표충사 상가까지는 15분 정도 걸린다.
군밤도 팔고 여러가지 산나물도 판다.여기를 지나면 우측편에 다리가 나온다.
다리를 지나 조금가다 좌회전
go
저기 노란색 버스가 서있다.
버스 정류소 옆에 버스표를 판다.
표충사에서 밀양터미널가는 사간표다.
표충사에서 밀양터미널까지 30분 정도 걸린다.요금은 2,600원이다.
밀양터미널에서 부산가는 버스는 매시 정각에 출발이다.요금은 3,800원이다.
퇴근 시긴에 걸려 1시간이 넘게 걸렸다.
대략 15km 정도 거리를 걸었다.산행시간은 차에 내려 버스타는 곳까지 7시간15분걸렸다.
가을 느낌은 이제는 느낄수 없다.스산한 겨울느낌이 깔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