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키오토 2007. 11. 27. 18:04

 

 

산행일시 : 2007년 11월 26일

산행순서 : 석골사-억산 갈림길-대비골-범봉 갈림길-정구지바위 갈림길-얼음굴(동굴군)-잇단 전망대-함화산-운문산 정상 -             안부사거리-딱발재-석골사

산행참가 : 나홀로

 

경상북도 청도군 운문면과 경남 밀양시 산내면 경계에 있는 산 운문산을 오르기 위해 집을 나선다.

서부터미널에서 매시 정시에 떠나는 8시발 밀양행 직행버스(3,800원) 을 타고 55분만에 밀양시외버스터미널에 내려 9시 5분발 석남사,얼음골(2,700원)행 버스를 타고 원서리에 45분 걸려 내린다.

원서(리)정류소행 시외버스는 오전 9시5분, 9시45분, 10시10분에 있다.

 

도로를 건너 석골사 표지석 방향으로

 

다리를 건너고

 

다리옆에 있는 안내도

 

약 30분에 걸려 석골사 입구에 도착한다,

 

석골사 입구

 

석골폭포. 석골사 입구 우측에 있다.

 

석골폭포를 위에서 바라보며

 

 석골사는 6·25때 전소된 것을 20여년 전에 불사, 내세울 만한 문화재는 없지만 입구의 폭포와 주변 산세가 일품이다.

 

석골사 아래 식수대에서 식수를 담고 산에 오를 준비를 한다.

 

곧 억산으로 올라가는 이정표가 나타나고

 

겨울을 느끼게끔 한다.계곡에서 휘몰아치는 바람은 귓가를 때리며 가지뿐인 나무들과 어울려 아우성을 친다.

 

목장승이 있는 팔풍재 가는 이정표.

 

가는 도중 좌측에 거석이 나타나며 거석 우측에 범봉을 오르는 산행리본이 걸려있다.

 

대비골을 건너고

 

이제부터 서서히 오르막이 시작된다.좌측에 안전로프로가 지지대 역활도 하고

 

치마바위

 

 

딱팥재 오르는 갈람길.하산시  날머리이기도 하다.

 

상운암 계곡 건너기 전 좌측에 산행리본이 걸려있다.

 

상운암 계곡을 건너고

 

정구지 바위.

옛날 마고할멈이 정구지를 앞치마에 담아 올라가다 잠시 이 바위 위에서 쉬다가 흘려 지금까지 정구지가 남아 있다고 전해온다.


정구지 바위에서 마주보는 길.이정표 뒤로 보이는 길이 얼음굴로 오르는 길이다.

 

경사가 엄청 급하다.얼음굴있는 바위군까지 4륜구동으로 올라가야 한다.바위가 나타나면 타고 넘고 돌아서 간다.

 

얼음굴이다.주위는 온통 바위군들이다.바위군 사이로 산행리본이 많이 걸려 있는 곳이다.자세히 들여다 보니 제법 넓다.

 

얼음굴은 동의보감을 쓴 허준이 스승 유의태의 시신을 해부한 곳으로 전해지고 있다(이곳 사람들은 허준이 스승의 시신을 해부한 곳은 밀양 얼음골이 아니라 이곳이라고 주장한다). 유의태는 어의 시절에도 오랜 벗이었던 석골사 주지를 찾아 약초도 캐면서 쉬다 갔으며 말년에는 아예 이 곳으로 내려와 임종을 맞았다고 한다.

 

들어가볼려고 하니 조금 마음이 내키지 않는다.

 

 

주위에 몇개의 얼움굴이 더 보인다.

 

얼음굴 바위군을 올라서니 억산이 보인다.

 

문바위와 사자바위도 보인다.

 

이제부턴 정말 급경사 구간이 시작된다.스틱은 접어 넣고 본격적인 4x4 4륜구동 산행이다.바위를 타고 올라 사면을 돌면 또 바위가 나타나고 또 타고 오르고 근력운동 코스다.

점차 고도는 올라가고 바위위는 모두 전망대다.

산행리본이 길 안내를 잘하고 있다.산행리본따라 가면 큰 무리가 없다.간혹 전망대로 가는 산행리본이 있는데 전망 구경하고 다시 back하면 진행 산행리본이 살포시 고개를 내밀고 있다.큰 무리가 없다.

 

억산과 범봉능선

 

수리봉과 문바위,사자바위

 

억산의 깨진바위(zoom in)

 

문바위,사자바위(zoom in)

 

아래로 치마바위도 내려다 보인다.(zoom in)

 

산사면은 길이 끊어질듯 하다 연결되고 길이 험하다.

 

비탈면을 타다 제법 너른 터가 나타난다.

여기는 계곡바람이 잠잠하다.여기서 점심을 해결하기로 한다.주위는 마른 나무에 을씨년스럽다.

 

또 바위를 타고 오른다.올라도 올라도 계속 나타난다.

 

범봉이 눈앞에 다가선다.

 

범봉옆에 푹꺼진 곳 딱발재다.나중에 하산해야 할 지점이다.

 

또 오른다.그만 나타날때도 되었는데....

 

육화산,구만산,북암봉,수리봉,문바위봉,사자봉이 확연히 보인다.

 

상운암 계곡이다.

 

저 봉우리를 또 넘어야 한다. 

 

넘어 온 봉우리

 

또 봉우리를 넘어야 한다.

 

석골사 입구 계곡을 건너 능선을 타고 오르는 길이 나타난다.

 

저 능선길과 합쳐지니 길이 순탄해진다.이젠 살 것 같다.

 

함화산 정상 표지석.최근에 세워진 것이다.

 

함화산에서 바라보는 운문산 정상.정성표지석이 보인다.

 

5분뒤에 드디어 운문산 정상이다.

운문산,가지산은 음기가 강해서 큰스님이 나타나지 않아 사찰이 번성하지 않다고 한다.그래서 운문사,석남사,내원사등 비구스님이 도량이 많은 곳이다.

풍수지리설에 의하면 가지산과 운문산은 음산(陰山) 즉 여성적인 산이어서 수도승이 이곳에서 맹렬수도하여 대오각성할 만하면 꼭 여자가 나타나 십년공부 도로아미타불 이 된다고 한다.운문사, 대비사, 석남사가 모두 비구니들의 수도장인 것과 관련짓지 않을수 없다.

 

운문산 정성 표지석(1188m)

 

정말 힘들게 올라왔다.기념으로 셀카

석골사에서 무려 4시간(식사시간,휴식,사진 찍는 시간 다포함)이나 넘게 걸렸다.

 

상운봉,가지산 북릉과 가지산

 

백운산. 저멀리 신불산,영축산

 

억산,범봉

 

육화산,구만산,북암봉,수리봉,문바위봉,사자바위봉. 날씨가 좋으면 지리산 천황봉도 보인다고 하는데 날씨가 꾸물쭈물하여 영 안좋다.

 

천황산,재약산

 

밀양

 

운문산 정상에서 바라본 주위 산
  

 

정상석 뒤로 석골사쪽으로 딱밭재를 향해

 

안부 사거리.상운암에 못가서 조금 아쉽다.딱밭재로 향해

 

딱밭재 가다 뒤돌아 본 안부 사거리. 보이는 돌탑쪽으로 가면 독수리바위를 지나 운문사로 갈수 있다.

 

급내리막이 나타나고

 

이 암봉이 아쉬운리찌 인가보다.직접 올라도 되지만 난 좌측길로 우회 한다.

 

맞은편에 상운암이 보인다.

 

깨진바위와 범봉

 

천문지골

 

딱밭재다.석골사를 향해

 

 

딱밭재에서 석골사 내려가는 초입부분은 가파르지만 곧 완만한 길로 변한다.

 

완만한길의 시작이다.

 

정말 호젓하다.오를때 느낌하고 완연히 다르다.평온한 기운이 주위에 덮여있다.

 

정구지 바위가 보인다.

 

치마바위.

아침에는 역광때문에 애먹었는데 이럴줄 알았으면.....웃음이 나온다. 

 

다시 석골사로 향한다.계곡이 깊어 해가 빨리 진다.석골사에서 다시 석골사까지 6시간 10분이 걸렸다.

석골사에서 스님의 불경소리 말고는 오늘 하루종일 사람 한명 보지 못했다.

험한코스를 올랐다.그래서인지 왠지 기분이 업된다.

원서리에서 밀양가는 버스는 오후 3시45분, 4시15분, 4시50분, 5시45분, 6시15분, 6시55분, 7시45분에 있다.

원서리 버스 정류장에 도착하니 5시 5분 제법 시간이 남았다.정류장 옆에서 얼음골 사과를 판다.

얼음골 사과가 맛있기에 1박스를 택배 주문하고 서과를 깍아 먹는데 5시 15분경 버스가 온다.타고보니 직행버스가 아니다.

요금은 1,700원 밀양 시외버스터미널에서 내려 6시 부산행 버스를 타고 서부터미널에 내려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