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문산행기/부산근교산

장산

모스키오토 2007. 8. 14. 12:05

부산사람이라면 하루에 한번쯤은보고 지나치는 산이 장산이다.하지만 부산시민들 가운데 장산을 올라 본 사람은 많지않다. 가까이 있다는 이유에서 였다.

해운대구에 사는 주민들이 자주 찾던 장산에도 최근 시민들의 발걸음이 잦아지고 있다. 주말에는 가족을 동반한 산행객들도 눈에 띈다.장산에 올라 본 시민들은 도시안에 터잡고 있으면서도 지금껏 깨끗함을 유지하고 있음에 놀란다. 오랜기간 군부대가 주둔해 입산을 금지했기 때문이다.

장산의 산행로는 다양하게 열려져 있다. 해운대구 반여 반송 우동 중동 신시가지 아파트단지 등 어느 곳에서나 접근이 가능하고 산행코스도 많다. 또 5-6부능선상에는 장산의 허리를 한바퀴 도는 산행로가 있어 어느쪽에서 오르더라도 원점으로 회귀할 수 있어 주변에 거주하는 시민들은 도시락만 준비하면 하루를 즐겁게 보낼 수 있다.

산행시간도 어떤 코스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적게는 2시간에서 많게는 7-8시간을 걸을 수 있는 코스도 있다.

해운대구 재송동 반산중학교-동국아파트-너덜체육공원으로 해 장산의 허리를 한바퀴 도는 코스를 선택, 중간에 정상으로 올랐다가 다시 내려와 동국아파트로 내려 온다면 5-6시간 정도 잡아야 한다. 이 코스를 선택해 산행에 나섰을 때는 정해진 산행로를 이탈해서는 안된다. 군데군데 군부대 철조망이 설치돼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 코스는 꼭 재송동에서 산행을 시작할 필요가 없다. 자신이 과거부터 아는 길이 있다면 그 길로 올라 이 코스를 타면 된다.

신시가지아파트에 거주하는 시민들은 폭포사로 해 정상을 올랐다가 폭포사 갈림길에서 계속 능선을 타면 해운대 신시가지 호수조각공원으로 떨어지는데 3시간 정도면 충분하다. 또 산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이런 코스들을
응용해 타도 좋다.

여기다 장산은 조망이 특별해 산행을 하는 동안은 만사를 잊어버릴 수 있을 지경이다. 쪽빛 바다 해운대는 물론 광안리, 멀리 영도까지 한눈에 들어오고 골따라 들어 선 우리의 삶터도 덤으로 살필 수 있다.


■ 산행코스
① 해운대구 재송동 5번버스 종점-동국아파트-삼거리길(왼쪽)-너덜체육공원-군부대 철조망-갈림길(오른쪽)-임도-억새숲-갈림길(오른쪽)-삼거리길(오른쪽은 정상, 왼쪽은 폭포사)-폭포사 삼거리길(직진)-바위전망대(오른쪽)-해운대구 우
동 삼환아파트(산행시간 4시간)

② 해운대구 재송동 5번버스 종점-동국아파트-삼거리길(중간 또는 오른쪽)-계곡-장산 정상-폭포사 삼거리길(왼쪽은 폭포사, 직진 산행로는 신시가지 호수공원)-폭포사-해운대 신시가지 호수공원(산행시간 2시간30분-3시간)

③ ①번 코스의 정상 삼거리길에서 10여m 내려 가 오른쪽으로 열려있는 산행로를 타고 해운대구 재송동 동국아파트까지 가는 코스(산행시간 4시간)

 

                                                                                                                                  배병주기자

'국제신문산행기 > 부산근교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장 남산  (0) 2007.08.14
일광산∼산성산∼장산 ∼간오비산  (0) 2007.08.14
가덕도 연대봉  (0) 2007.08.14
금련·황령산  (0) 2007.08.13
금정봉∼백양산∼삼각산  (0) 2007.0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