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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양산이 취재팀에게 베푼 기쁨은 크게 세가지. 우선 산행초반부터 정상부근까 지 계속해서 이어지는 화려한 암릉지대다. 다음은 일망무제로 펼쳐지는 영남알 프스 산군의 조망이다. 세번째 묘미는 낙엽으로 푹신하게 뒤덮힌 산길을 걷는 맛이다. 산행시간은 5시간.
산행기점은 청도군 매전면 동산2리(옛 동창) 마을입구다. 산행코스는 마을입구 도나무(당산나무)-암릉지대-효양산- 능선위사거리-안중산-밖중산-비룡곡-(불영 사)-용산리 삿갈마을 하산이다.동산2리 버스정류장에서 하차해 마을앞 개울을 가로지르는 길이 39m의 봉산교 를 건넌다. 마을초입에 기품있고 거대한 수령 500년의 느티나무가 한그루 서 있다. 이 마을의 당산나무 격이다. 이 나무 왼쪽으로 난 골목으로 들어서 다음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접어든다. 파란기와집 쪽이다. 20여m 뒤 갈림길에서 오른편 콘크리트길은 버리고 왼쪽 흙 길로 직진하면 논둑길을 거쳐 산자락에 접어든다. 몇기의 묘지를 거쳐 10여분 오르면 오른쪽으로 효양산 등반길이 열리는 주능선. 소나무터널길을 따라 3분 정도 더 가면 갈림길. 이곳서 편한 왼쪽길 대신 오른쪽에 버티고 선 거대한 바 위를 잡고 올라선다. 여길 올라서야 효양산 산행의 참맛을 볼 수 있다.
일단 바위에 올라서면 인근에선 필적할 상대가 없을만큼 멋진 암릉구간이 펼쳐 진다. 뒤를 돌아보면 조망도 기막혀 동창천 너머 멀리로 가지산 운문산 억산, 그 앞으로 문복산 옹강산, 왼쪽 가까이로 통내산, 오른쪽으로 치우쳐 구만산까 지 영남알프스와 일대 산군의 경치가 툭 트였다.
처음 올라선 곳에서 출발해 곧장 새의 머리형상을 한 새머리바위를 지난다. 흙 길을 잠깐 밟고 30여분 후엔 사람 손 형상의 벙어리장갑바위. 30여분 만에 또 마주치는 거대한 바위군을 왼쪽으로 돌아 잠깐 내려서면 앞을 가로막는 것이 효양암이다. 배낭을 벗어놓고 오른쪽 벽면을 살풋 돌아 바위사이 빈틈으로 들 어가면 위에 오를 수있다. 바위위의 묵은 잡풀들이 고색창연하다. 효양암을 지 나 30분쯤 가면 정상 바로 밑 암벽. 좌우를 무시하고 정면으로 달라붙으면 이 내 오른쪽으로 길이 열린다. 바위지대인데다 길이 묵어 취재팀은 길을 만들어 가며 진행해야 했다. 잡목도 제법 성가신 편. 30분이 채 안걸려 간벌을 끝내 공터로 남은 효양산 정상에 도착한다. 정상조망은 수풀에 가린다.
정상에서는 오른쪽으로 내려선다. 활처럼 휜 능선을 따라간다는 기분을 갖는 다. 숲이 우거지고 윤기있는 낙엽이 푹신해 걷기엔 더없이 좋다. 30분뒤 사방 으로 길 열리는 사거리. 오른쪽길은 너부리로 하산하는 통로다. 이 길을 지나 면서 잡목이 더 짙어져 통행이 불편하지만 1시간10분 더 가 잘 단장한 묘지를 기점으로 길이 넓어진다. 5분 길을 따라가면 임도에 내려선다.
임도에 내려서 직진하면 곰티재 가는 길. 왼쪽으로 꺾어야 하산길이다. 고랭지 채소밭과 폐가마을이 펼쳐지는 안중산을 거쳐 40여분후 밖중산까지 나오면 비 룡곡을 내려다본다. 임도를 따라 끝까지 내려서면 원효대사가 창건했다는 불영 사와 비룡곡으로 간다. 밖중산을 지나 5분뒤 임도 꺾이는 지점에서 샛길로 직 진하면 15분만에 유난히 새파란 잎을 가진 솔밭 대밭을 거쳐 용산리 삿갈마을 로 하산이다.
# 교통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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