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문산행기/밀양,청도

청도 선의산·용각산

모스키오토 2007. 8. 17. 14:26
 

 
경북 청도의 선의산(756.4m)과 용각산(697.4m)은 높이에 비해 다소 힘이 들긴 하지만 발목까지 쌓여있는 낙엽과 잡목터널 너덜지대등 등산에서 맛볼 수 있는 요소를 고루 갖추고 있다. 산행시간도 5-6시간이면 가능해 봄 산행지로는 적당 한 곳이다.

부산에서 1시간쯤 기차를 타고 청도역에서 내린다. 역에서 200여m앞에 청도시 외버스터미널이 있다. 이곳에서 오전 7시30분부터 오후 7시40분까지 1시간 간 격으로 운행하는 운문사행 버스를 타고 매전면 덕산리 덕산교에서 내린다.

버스에서 내리면 길을 건너 삼거리수퍼앞 포장도로를 따라 걷는다. 왼쪽으로 개울을 두고 10여분 걸으면 두곡마을이 나타난다.

두곡마을입구에 마을회관이 보이면 오른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15분정도 포장 된 들판길을 걸으면 숲실마을이 보이고 다리를 건너자 마자 왼쪽길로 들어선 다. 200m앞에 조그만 다리를 건너 왼쪽으로 향하고 300m앞에서 마주치는 다리 를 건너 이번에는 오른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다시 500m를 더 걷다 갈림길이 나오면 오른쪽이다.

여기서 10분정도 제법 가파른 길을 오르면 모두 7가구중 1가구만 사람이 살고 있고 거의 폐허에 가까운 암자골 마을이 보인다. 본격적인 산행은 여기서부터 시작되므로 폐가의 대청마루에서 잠시 쉬어간다.

암자골에서 300m를 오르면 갈림길이 나타나고 여기서는 리본을 따라 오른쪽 길 을 택한다. 갈림길서 1분여를 오르면 다시 갈림길이 나타나는데 이번에는 왼쪽 으로 난 오르막길을 따른다. 3분정도 걸으면 과거에 표고버섯을 재배했던 버섯 재배지가 오른쪽으로 보이고 잡목이 터널을 이룬 길을 올라간다.

눈앞에 수령 수백년이 넘는 거대한 고목 5그루가 보이면 이때부터는 길찾기에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고목을 지나면 곧바로 갈림길이 나타나는데 이때 왼쪽길을 택해 올라야 한다. 길 흔적이 희미하므로 국제신문 취재팀의 리본을 유심히 살핀다. 이곳에서 선의산 정상으로 연결되는 능선까지 오르는데는 70도 이상의 급경사길을 땀을 흘려가며 걸어야 한다. 능선까지 가는길은 흔적도 희 미하지만 낙엽이 많이 쌓여있어 감촉은 좋으나 미끄럽기 때문에 조심하도록.

가파른 경사길을 40분 정도 오르면 능선직전에 왼쪽으로 묘지 1기가 나타나고 묘지를 지나 능선으로 오른다. 능선에 도착하면 왼쪽으로 방향을 잡아야 하고 5분이면 선의산 정상까지 도달할 수 있다. 정상 직전에는 거대한 바위가 앞을 가로막고 있는데 바위가운데 틈을 통과하면 바로 정상이다. 정상에 서면 남쪽 으로 용각산과, 남서쪽으로 청도남산등 청도일대가 한눈에 들어온다. 정상에서 식사와 휴식을 취하고 용각산으로 향한다.

용각산으로 가려면 선의산 정상에서 왔던 길의 반대편으로 하산해야 한다. 10 분정도 능선길을 걸으면 조그만 봉우리가 보이는데 봉우리로 향하지 말고 능선 아래로 난 길을 따른다. 15분정도 능선과 산허리길을 번갈아 걸으면 갈림길이 나타난다. 이때까지 길 흔적이 비교적 뚜렷해 트래킹 하는 기분으로 걸을 수 있다. 갈림길에서 리본을 따라 오른쪽 오르막길로 향한다. 10분정도 걸으면 전 면에 봉우리가 나타나고 이 봉우리를 넘어야 한다. 봉우리를 지나면 빽빽한 소 나무숲이 터널을 이루고 있고 길도 뚜렷하다. 10분정도면 30평 크기의 묘지가 눈에 들어온다. 묘지에서는 왼쪽 아랫길로 향한다. 머지않아 안부에 도착하고 갈림길이 나타나나 직진하면 된다.

불과 1분이면 조그만 봉우리가 보이고 이때는 왼쪽으로 난 산허리를 따른다. 2 분후 안부가 나타나면 이때부터는 용각산 초입이다. 이때까지의 평탄했던 길과 는 달리 오르막이 상당히 심해 무척 힘이 든다. 2분정도면 봉우리가 1개 나타 나고 이 봉우리를 지나 갈림길에서 오른쪽 내리막길을 택한다. 저만큼 용각산 정상이 보인다. 300여m에 걸쳐있는 갈대숲을 지나면 진달래나무가 정상까지 적 어도 3천평이 넘는 군락을 이루고 있다.

진달래 군락 가운데를 지나면 용각산 정상이다.

하산은 오르던 길과 반대방향이다. 급경사 내리막길을 2분 정도 내려가면 능선 에 도달하고 능선을 지나면 지난해 개설한 임도가 나타난다. 임도와 만나면 오 른쪽으로 500m정도 걷는다. 임도끝지점에 100m 정도의 너덜지대가 나타나는데 이때 위에서 아래로 통과해야 한다. 너덜지역을 통과하면 왼쪽으로 묘지 1기가 보이고 직진하면 사과나무 과수원길이다.

곧 청도읍 내리마을이 눈에 들어온다. 과수원길 도중에 갈림길이 나타나나 그 때마다 왼쪽길을 택하면 내리마을 버스정류장에 도착한다.

# 교 통 편

선의-용각산 종주산행을 위해서는 청도역과 200m 떨어진 청도시외버스터미널에 서 운문사행 완행버스를 타야한다.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7시40분까지 대략 1시간 간격으로 운행하는 이 완행버스를 타면 산행 시작지점인 매전면 덕산리 까지 20분 정도가 소요되며 요금은 650원이다.

하산지점인 청도읍 내리마을에서 청도시외버스터미널까지 운행하는 버스는 오 전 9시 30분, 오전 11시, 오후 2시, 4시30분, 6시등 5대가 운행하고 있으며 역 시 20분 정도 소요되고 요금은 360원이다.

따라서 이번 산행 시간을 기준으로 보면 부산서 출발하는 8시20분 무궁화호와 오전 9시40분에 출발하는 운문사행 버스를 이용하면 하산할 시간과 비슷한 오 후 4시30분 청도읍 내리를 출발하는 완행버스 시간에 맞출 수 있다.


박명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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