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 : 2007년 11월 29일
산행순서 : 석골사-대비골-팔풍재-깨진바위-억산(954m)-헬기장-석골사 갈림길-사자봉(924m)-문바위봉-문바위봉(875m)
갈림길-운곡마을 갈림길-수리봉(765m)-석골사
산행참가 : 나홀로
26일날 운문산 산행시 눈앞에 두고 가보지 못한 억산이 아른거려 억산을 향해 집을 나선다.
서부터미널에서 매시 정시에 떠나는 8시발 밀양행 직행버스(3,800원) 을 타고 50분만에 밀양시외버스터미널에 내려 9시 5분발 석남사,얼음골(2,700원)행 버스를 타고 원서리에 40분 걸려 내린다.
원서(리)정류소행 시외버스는 오전 9시5분, 9시45분, 10시10분에 있다.
날씨가 흐리다.억산에서의 조망을 못 볼까 걱정이 앞선다.
버스를 내려 건너편에 석골사 표시석을 따라
앞에 보이는 공터가 얼음골 사과 파는 곳인데 사과 맛이 좋다.운문산 산행때 택배 주문하여 먹었는데 새콤하면서 단맛이 일품이다.
다리를 건너고
겨울을 느끼게 하는 나무를 지나....주위에 사과밭이 많다.
25분 걸려 석골사 입구 도착.석등 옆 우측이 석골폭포
석골사 입구 우측에 석골폭포를 구경하고
운치있게 다리도 건너고
앞에 보이는 팀은 대전에서 약 20명 정도 왔는데 산행팀인 줄 알았는데 석골사 앞 식수대에서 단체사진을 찍어 달라하여 찍어줬는데 단체사진만 찍고 차타고 간다.순간 당황함
다리 뒷쪽이 오늘의 날머리다.수리봉으로 산행시작시 들머리이기도 하다.
극락전 앞에서 좌측을 보면 수리봉이 고개를 내밀고 있다.
대나무와 범종 목가적인 분위기다.
석골사 앞 식수대에서 식수를 담고 산행준비를 하고 석골사 우측으로 난 길을 오른다.
이 길은 억산 좌측에서 정상가는 길이다.(지도 참조)
목장승이 있는 팔풍재 오르는 길.이 길로 오른다.
팔풍재로 오른다.
조금가다 보면 좌측 바위에에 안전로프로 지지대를 만들어 놓았다.물론 우측은 낭떠러지
대비골(아래)과 상운암 계곡(위쪽)이 만나는 곳이 보인다.여름에는 볼만 하겠다.
바로 위로 함화산.저 산을 오른다고 무척 용 썼다.지나와 생각하니 재미있었던 것 같다.
치마바위도 보인다.
조금 더 올라가니 거암이 나타나고
위태롭게 보이는 길이 나타난다.나무 뿌리가 엉켜져 길같이 연결 되어있는데 밑은 다리처럼 붕 떠있다.우측은 계곡 낭떠러지
조심이 발을 내디디니 제법 무게감을 감당하는 것 같다.
조금지나 거암이 우측에 자리잡고 있다.기도처 같다.
첫번째 대비골 계곡을 건너고
두번째 대비골 계곡을 건너고
세우가 조금씩 떨어진다.큰비는 아니기를 빈다.우의도 준비 안했는데.....하늘을 보니 하늘도 갈팡질팡이다.파란색을 들어 내보이다가 곧 감추고.....
세번째 대비골 계곡을 건너고
네번째 대비골 계곡을 건너고
산죽이 맞이하고 있다.
다섯번째 대비골 계곡을 건너고
여섯번째 대비골 계곡을 건너고 나니
이때까지의 순탄한 길은 갑자기 팔풍재까지 된비알 오르막으로 바뀐다..약 8분정도 숨을 몰아쉬니
팔풍재다.
주위는 온통 구름에 잠겨 있다.억산 정상에서의 조망은 포기해야겠다.
구름이 드리우진 억산의 깨진바위
조금뒤 급한 오르막이 나타나고
오르막을 오르니 우측에 깨진바위의 우측면이 나타난다.위용스럽다.
이제부터 억산 정상까지의 길은 험로다.잘게 부숴진 돌로 길은 미끄럽고 경사는 급하고 한 10분간 숨을 헐떡인다.
억산 정상석(944m)
억산(億山)이란 이름은 '수많은 하늘과 땅 그리고 우주'라는 의미의 억만건곤(億萬乾坤)에서 유래된 것으로 전해온다. 즉 하늘과 땅 사이의 수많은 명산 가운데 명산이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쪼개진 바위는 재미있는 전설을 가지고 있었다. 억산 아래 대비사에서 낮에는 노스님의 상좌로, 밤에는 이무기로 변해 대비지에서 목욕하고 참선을 하며 용이 되기를 기다리던 이무기의 정체가 노스님에 의해 탄로 나자 1년만 더 공을 들이면 천년을 채워 용이 될 수 있었다며 울부짖으며 억산을 넘어 도망가다 꼬리로 바위를 쳐 억산 주봉의 바위가 둘로 갈라졌다고 한다.
전 주위는 온통 구름에 덮여 있다.조망은 zero다.이런 상태로는 나중에 사자바위,문바위,농바위도 볼수 없겠다.
낙담하고 점심을 먹기로 하고 점심을 먹고 있으니 두분의 산객이 구만산쪽에서 오신다.산행 경력이 40년이라고 한다.
혼자 겨울철 산행시는 필히 침낭이나 몸을 감쌀수 있는 비닐과 비상음식을 준비하고 산행해야 한다고 한다.여유가 되면 등산용GPS기기도 준비하면 좋다고 강조 하신다.
위급시 돈값을 한다고 한다.한때 겨울에 팔공산에서 길을 잃어 산속에서 밤을 지샌 적이 있는데 사람일은 어떻게 될줄 모른다고 한다.매일 오르는 산인데도 이런 경우가 있다고 한다.
구름이 걷힐려고 한다.그러나 다시 내려 앉기를 여러번 결국 포기하고 사자봉쪽으로 발길을 옮긴다.
너무 시긴을 많이 지체했다.구름 걷히기를 한시간 넘게 보냈다.
구름이 걷힌 틈을 타서 깨진바위쪽
운문산
깨진바위
정상옆 전망대
내사진이나 찍자.
대비골쪽
천황산,재약산쪽
산내면쪽으로 사자봉을 향해
깨진바위. 사자봉쪽으로 가다 곧 나타나는 전망대에서
깨진바위 우측면
전망대에서 바라본 운문산
헬기장을 지난다.능선길을 타고 간다.이제서야 구름이 걷히기 시작한다.
갈림길이 나타난다.우측길로 간다.좌측길은 바로 석골사로 가는 길이다.석골사에서 출발 첫 이정표 억산 방향이 이 길로 올라온다.
평온한 능선길이다.절로 콧노래가 나온다.
아직도 운문산 정상은 구름이 내려 앉아 있다.
수리봉도 힐끗 보인다.
저 끝이 사자봉이다.
수리봉이 앞으로 다가온다.
운문산.이제서야 구름이 걷히고 운문산이 자태를 드리운다.
천황산
구천봉,정승봉,정각산 앞에 산이 수리봉
가지산도 구름이 걷힌다.
부러진 나무가 나타나면 갈림길이다.T자형 길이다. ←수리봉,→사자봉.사자봉쪽으로
사자봉 정상 돌탑.갈림길에서 왕복 순수거리 약10분 걸린다.
주위는 온통 나무로 전망은 없다.돌탑뒤로 내려가면 전망대가 나온다.전망대로 가본다.
문바위가 보인다.
구만산,육화산도 보인다.
바로 앞이 복점산.저 멀리 산이 지리산 천황봉이 아닌가 ????
다시 되돌아나와 문바위,수리봉쪽으로 간다.
나무가 뽑혀 비스듬히 있는 곳이 →문바위,←수리봉 갈림길이다.문바위쪽으로
문바위 가는 도중 전망대에서.구천산,정승봉,정각산이 보인다.저 뒤엔 향로산이 뾰족 머리를 내밀고 있다.
문바위 정상석이 보인다.
밀양 산내면 가인리쪽
가지산이 보인다.
수리봉도 발아래로 보인다.
천황산
문바위 정상.정상석이 보인다.
문바위 정상석(884M)
사자봉
운문산
북암산이 바로 옆에 견주고 있다.
구만산,육화산도 바로 앞이다.
바로 앞이 복점산
다시 갈림길로 되돌아 나온다.왕복 순수시간 20분이 걸린다.
수리봉쪽으로 간다.억산에서 너무 시간을 소비해 좀 촉박한 기분이 든다.
갈림길에서 조금 내려가니 전망대가 나온다.
문바위
농바위
북암산
문바위
수리봉쪽으로 내려가다 또 다른 전망대가 나타난다.
문바위,농바위
북암산
제법 급한 내리막을 내려온다.수리봉 오르는 길은 암릉 구간을 지나야 한다.
이제부터 암릉 구간 시작이다.암릉 초입부터 바위를 타고 넘어야 한다.
다행히 구간이 짧다.고소공포증이 있어 암릉구간은 질색이다.
다시 급사면을 오르니
분재모양의 소나무가 나를 반긴다.
문바위 갈림길에서 내려온 길
수리봉 정상석(765M)
이제부터 본격 하산길이다.4시가 다 되어간다.
낙엽길이다.낙엽이 너무 많아 발이 파묻힌다.
수리봉 정상에서 15분뒤 만나는 갈람길. T갈림길이다.왼쪽으로 간다.
해가 떨어지면 낙엽에 길을 분간하기 힘들겠다.
낙엽 밑에 숨은 돌들때문에 몇번을 미끌미끌 한다.하지만 낙엽을 밟는 촉감은 너무나 폭삭하다.
15분뒤 드디어 석골사가 다시 모습을 드러낸다.
식수대 앞에서 물도 한잔 마시고 집에 갈 채비를 갖춘다.
석골사에서 다시 원위치 6시간 걸렸다.생각외로 전망이 굿이였다.
다시 석골사 입구를 지난다.
다리를 통과
지는 석양이 아름답다.사진은 완전히 밤이네...
버스정류장에 오니 5시5분 공교롭게도 저번 운문산 산행때와 똑같은 시간에 버스정류장에 도착했다.
사과를 한박스 주문해서 어머니에게 보낸다.가격은 15,000원부터 70,000원까지다.가격차이는 사과 크기와 모양이다.
비상품 사과를 얻는다.얼마나 배낭에 담았는지 메지도 못하겠다.
원서리에서 밀양가는 버스는 오후 3시45분, 4시15분, 4시50분, 5시45분, 6시15분, 6시55분, 7시45분에 있다.
5시 15분에 일반버스가 온다.직행버스를 탈 이유가 없다.
시간도 비슷하고 요금은 직행이 2,700원,일반버스는 1,700원이다.
밀양터미널에서 부산행 매시 정시에 출발,요금 3,800원
6시발 부산버스를 타고 부산으로 향한다.
산행뒤의 기분은 너무나 좋다.
친구와 수변회센타 주변 포장마차에서 삶은 문어와 장어구이,회를 시켜 먹는다.
시설은 초라하지만 분위기에 소주 안주감으로는 최고다.거나하게 한잔하니 세상이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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