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다양한 「부산의 명산」금정산(금정산)은 다양한 등반코스, 빼어난 산세, 그리고 조화이룬숲과 계곡을 거느린 부산의 명산으로 부산시민들의 영원한 동반자다.
금정산은 해발 801의 주봉인 고담봉을 중심으로 하여 북으로는 장군봉(727)과 은동굴로 연결되고 남으로는 600 고지인 대륙봉 쌍계봉(638)을 거쳐 성지곡 뒷산인 백양산(642)까지 이어진다.
여기에다 금정산에는 곳곳에 관광명소가 위치해 있어 등반객은 물론놀이객이 사시사철 끊이질 않는다.금정산을 오르는 코스는 이루 헤아릴 수도 없지만 부산시민들은 범어사를 경유,북문을 통과해 고담봉에 이르는 길을 애용한다.
이 코스는 큰 힘을 들이지 않고 정상에 오를 수 있다.그러나 이코스는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고 있는데다 특히 봄 가을에는 놀이객들이 한꺼번에 몰려 복잡한 것이 흠이다.
따라서 산을 좋아하는 등산객들은 놀이객이 몰리지 않는 양산의 금륜사 은동굴을 경유,장군봉으로 해 고담봉으로 오르는 코스와 호포를통해 마애여래입상이 있는 계곡길을 따라 고담봉으로 오르는 코스,그리고 만덕고개에서 출발,정수사 휴정암을 경유해 대륙봉 의상봉 원효봉을 거쳐 고담봉으로 오르는 코스를 더 좋아한다.
스로 6시간 정도(휴식시간을 제외한 시간)가 소요되는데 종주등반의묘미가 듬뿍 담겨져 있어 여러가지 여건으로 장거리 산행에 나서지못한 산악인들이 즐겨 찾는 코스다.
이처럼 고담봉을 중심으로 한 금정산은 코스가 다양하기 때문에 집중식 등반을 하기에도 안성맞춤이다.따라서 고담봉을 목표로 삼을 경우 은동굴 호포 남산동 범어사 등 4-5개 코스를 이용하면 되고쌍계봉 대륙봉을 목표로 할 경우 만덕고개 구포 금강공원 부산대학뒤편 등 4개 코스를 이용하면 된다.
금정산은 워킹위주의 등산객에게도 좋은 곳이지만 전문산악인들의 록클라이밍훈련장으로도 더 없이 좋은 곳이다.쌍계봉 대륙봉은 물론 부채바위 나비바위 무명암 등은 록클라이머들의 훌륭한 연습장으로 이용되고 있다.
금정산은 이처럼 산을 처음 배우는 사람에서부터 전문산악인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부산시민들의 영원한 안식처이기도 하다.앞으로 금정산의 여러코스를 이모저모 살펴본다.
<배병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