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문산행기/울산,양산

정족~반계계곡 능선 종주

모스키오토 2007. 8. 17. 00:51
정족산과 천성산, 원효산을 잇는 북쪽 끝머리 능선길은 걷기를 좋아하는 산악 동호인들에겐 더없이 좋은 산행코스다. 특히 이번 코스는 등산초입부터 능선을 타고 오를 수 있는데다 하산길에 계류 가 흐르는 계곡과 폭포를 만날 수 있어 산행지론 최적의 여건을 갖추고 있다.

이번 산행길은 또 능선에서 바라다 보는 조망도 특별나다. 주능선과 지능선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와 정족산은 물론 천성, 원효산의 산역을 입체적으로 볼 수 있어 초보자들도 산의 개념도를 나름대로 그릴 수도 있다. 단지 한가지 흠이라 면 능선의 곳곳에서 임도를 걷거나 건너야 한다는 것이다. 이번 산행길인 천성산-반계계곡코스는 접근도 대단히 쉽다.

양산시 상북면 용 연리 내연사입구에서 하차해 경부고속도로 위를 가로지르는 내원교를 지나면 바로 산행로와 이어진다. 산행코스는 내원교-433m봉-제1전망대-제2전망대-철탑 -임도-무제치 제3늪-정족산(솥발산)-임도-산불감시소-능선(길이 불분명 함)-임 도-반계계곡-반계폭포-울산시 웅촌면 은현리로 산행시간은 6시간정도 소요된다.

내원교를 지나 왼쪽으로 방향을 잡으면 바로 임도로 연결된다. 임도를 따라 100여m 오르다 오른쪽으로 오르면 다시 임도를 지나게 되는데 이길을 15분여 간다. 이곳에서 임도를 버리고 왼쪽 위로 방향을 잡으면 능선으로 올라선다. 20여분 이 길을 달리면 갈림길이다. 다시 왼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5분여 오르 면 433m봉이고 여기서 20여분이면 제1전망대다.

이곳에서는 경부고속도로 건너편으로 펼쳐지는 영남알프스의 주능선을 한눈에 볼 수 있다. 간월 신불 영취산은 물론 채이등 시살등으로 이어지는 100리 능선 길이 손에 잡힐 듯 들어온다. 전망을 살핀뒤 길을 재촉해 5분여 올라서면 제2 전망대다. 제1전망대와는 달리 이곳에서는 지금 오르고 있는 정족산을 비롯 천 성 원효산의 능선을 입체적으로 볼 수 있다.

산세는 물론 산의 개념도를 머리 에 그릴 수 있어 능선과 계곡개념을 명확히 알 수 있게 해 준다. 등산로로 복귀해 5분여면 철탑을 지나게 되고 다시 5분가량 달리면 임도로 내 려서게 된다. 왼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지금부터는 임도를 계속 따라가도 좋고 이 길이 지겨우면 7분여 걷다가 임도를 버리고 오른쪽 위 능선길로 올라도 좋 다. 어느 길로 가든 무제치 3늪에서 만나게 된다.
무제치 3늪 갈림길에서 직진(오른쪽)해 철탑을 지나면 헬기장에 닿고 이어 산 행로의 오른쪽에 솟은 바위, 제3전망대에 선다. 이곳에서 휴식을 취한뒤 산행 로로 복귀해 오르다 만나는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방향을 잡고 오른다. 헬기장 을 지나고 임도의 오른쪽 능선으로 오르면 바위로 이뤄진 정족산(솥발산.700m) 상봉에 선다.

무제치 3늪에서 상봉까지는 40여분이면 닿는다. 상봉에서 이어지는 산길은 올랐던 길의 반대편 바위를 타고 내려가야 한다. 가 파른 산길이어서 조심한다. 임도까지는 10여분이면 내려선다. 임도에서 왼쪽으 로 방향을 잡고 내려 서 그 아래로 난 임도길을 직진해 가다 왼쪽으로 휘어지 는 길을 선택한다.

이 산행로를 선택해 건너다보면 산불감시초소가 보이는데 임도길을 버리고 이곳 능선으로 올라서면 반계계곡으로 통하는 산행로가 열린 다. 지금부터는 산길이 분명하지 않아 조금은 고생을 각오해야 한다.

그러나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국제신문 `다시찾는 근교산팀'의 리본이 부착돼 있어 이 길을 따르면 된다. 산길이 험하긴 하지만 윤곽만큼은 있어 길을 잃어리지는 않는다.

20여분 고생을 하면 임도로 올라서는데 임도에서 반계계곡으로 가는 산 행로는 건너편 아래 계곡으로 이어진다. 방향을 잡고 10여분 내려가면 계류가 흐르는 소리를 들을 수 있고 몇군데서는 계류를 건너야 산행로로 이어지기 때문에 땀을 씻을 수도 있다.

이길을 따라 40여분을 내려가면 산행로의 오른쪽에 반계폭포가 힘찬 물소리를 내고 있는 모 습을 볼 수 있다. 산행로에서 이곳으로 내려설 수도 있어 휴식을 취하고 가도 좋다. 이곳을 내려서면 울산시 웅촌면 은현리 서리마을이다. 이곳에서 20분을 내려가 면 양산시 덕계와 은현리를 오가는 버스가 다니는 곳에 닿는다.

# 교 통 편

정족산-반계계곡코스는 부산이나 동부경남에선 접근이 대단히 쉽다. 부산에서는 부산 동래구 명륜동 동부시외버스터미널에서 신평까지 가는 완행버 스를 타고 내원사 입구, 용연리에서 하차하면 된다. 버스요금은 990원. 산행종점인 울산시 웅촌면 은현리에서는 오전 6시30분부터 오후 8시30분까지 30분 간격으로 덕계까지 가는 마을버스가 운행하고 있다. 덕계에서 부산까지는 시내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배병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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