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산행기/부산근교산행기

장산

모스키오토 2007. 8. 10. 17:18

 

 

산행일시 : 2007년 8월 9일

산행순서 : 대천공원-옥녀봉-중봉-장산-억새밭-6부능선-체육공원

산행참가 : 나홀로

 

아침에 일어나 하늘을 보니 비가 올 날씨가 아니다.일기예보에는 주말까지 비가 온다고 했는데 하늘도 적당히 흐리고 이런 날씨가 장산타기에 적격인것 같다.쵸코렛 하나와 물을 챙기고 집을 나선다.장산역까지 지하철을 타고 장산역에서 대천공원까지 걸어서 간다.벌써 산행을 마치고 내려오는 사람들이 많다.바람이 많이 불어 초가을같은 느낌이 든다.

 

장산사쪽으로, 처음 장산을 오를때 이길을 몰라 체육공원에서 장산마을로 장산 정상으로 간 기억이 난다.

 

 

 장산사쪽으로 조금가다 왼쪽 계곡쪽으로 가서 계곡을 건너면 들머리다.

 

 계곡에는 많은 사람들이 더위를 달래고 있다.보기만해도 시원하다.

 

계곡을 건너면 바로 이정표가 나타나고 지금부터 본격 산행이다.예전에 한번 이길을 오를때 힘들어 했던 기억이 난다.여기서 옥녀봉까지는 대략 1.5km될것 같다.계속 오르막을 오른다.풀내음이 코끝을 스친다.비온뒤라 땅이 제법 미끄럽다.땀이 흐르기 시작한다.점점 숨이 가파온다.호흡조절을 하며 보폭을 작게 하며 오른다.정말 힘들다.너른 평지가 나와 잠시 쉰다.할머니 한분도 여기서 쉬신다. 연세를 여쭤보니 일흔이 넘었다고 하신다.매일 옥녀봉을 오르신다고 한다.옥녀봉을 올라야 그날 몸이 개운하시다고 하신다.정말 대단한 할머니시다.옥녀봉 정상에 다다를때 쯤되니 더 가파르다.숨을 한번 몰아쉬고 마지막 힘을 낸다.

 

 

 

옥녀봉 정상에서,  아! 그할머니시다.뒤에 찍힌 할머니가 아까 말한 대단한 할머니시다.

 

여기서 잠시 쉰다.바람이 너무 시원하다.초가을 날씨 같다.주위를 전망하고 중봉으로 향한다.옥녀봉에서 내려오면 안부가 나타나고 여기서 똑바로 향하면 정상가는 길이다.안부에서 중봉까지는 500m 될것 같다.계속 오르막이지만 조금은 괜찮다.

 

 중봉

 

저 앞에 구곡산이 보인다.옆에는 장산마을인데 날씨가 흐리고 디카가 저급이라 잘 안보인다.예전에 한번 올라가본 산이다.구곡산에서 장산마을로 폭포사 앞으로 날머리로 하여 다녀온 기억이 난다. 

 

 

 저위가 장산 정상이다.

 

 송정쪽인것 같다.

 

정상으로 향한다.조금내려가다 평지가 나오고 또 계속 오르막이다.약 1.5km 정도 올라야 될것 같다.주위가 숲이라 다른곳에 시선이 가지않고 땅만보고 걷는다.힘들다.올라가면 갈수록 비가 올것 같다.머리위로 구름이 바람에 휩쓸려 지나간다.저번에도 안개에 시야가 전혀 보이지 않아 사진 찍는것을 포기했는데 장산이 나를 원하지를 않는지....

 

 정상가기전 갈림길

 

힘을 내어 마지막 피치를 올린다.정상이다.검은 구름들이 몰려온다.막 비가 올것 같은 기분이다.서둘러 사진을 찍어야겠다.그런데 운무에 가려 엉망이다.구름이 지나가기를 기다리는데 포기상태다.그래도 찍어보자.

 

 

해운대 신도시쪽

 

 정상표지석

 

회동저수지도 보이고 옆에 산이 아홉산인것 같다.운무만 걷히면 부산의 모든산이 보일텐데 하늘이 나를 돕지 않는구나.

 

반여동족으로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한채 하산하기로 한다.반여동족으로 가다 헬기장족으로 가려고 하는데 예전에도 이 코스를 찾지 못했다. 오늘 또 감행을 해본다.전에 장산마을에서 장산정상에 올때는 이 길로 왔는데 찾지를 못하겠다.

군부대 옆길로 계속 걷는다.가다보니 진짜로 반여동,재송동쪽으로 내려가는 중이었다.다시 힘겹게 올라와 예전에 간길로 다시 간다.이길로 가면 8부능선길과 억새밭이 만나는 길이다.주위 곳곳에는 지뢰밭이라 경고판이 세워져 있다.다음에는 반대로 올라와 이길을 꼭 찾고말겠다.

 

 억새밭

 

 

 내려오는 도중에 장산마을을 찍었는데 보이질 않네.다음엔 적외선 카메라를 구입해야지...

 

 쪽바로 가도 되지만 길이 급해서 좌측길로 향함.가다보면 막걸이 국수 파는집이 백건정이다.

 

구남정 여기도 음식점이다 

 

 애국지사 강근호선생 추모비

 

 천제단이 아닌가 쉽다.

 

너덜경 

 

 마침내 체육공원에 도착하여 시원한 약수를 한잔 마시고 산행을 마무리한다.

오늘도 개운하다 못해 기분이 날아갈것 같다.다음에 또 장산을 올것을 기약하고 집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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