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 : 2007년 7월 5일
산행순서 : 감천고개~감정초등학교 정문 지나~산불초소~천마산 산행안내도~석성봉수대(천마산 정상·324m)~체육공원~천마산 조각공원(운동장)~해광사 입구~마리아수녀회 유치원~구호병원 앞 신호등 건너~용정탕~중·서구 예비군훈련장·장군산 진정산 일주 등산로 이정표~감천배수지~산불초소~헬기장(장군산 정상)~예비군 대대 입구 주차장(장군산 체육공원)~서구청 양궁훈련장~모지포마을 갈림길~송도순환도로~암남공원 입구~동섬앞~구름다리~샘터입구 갈림길~산불초소~두도체육공원~암남공원 후문 갈림길~산책로 삼거리~다목적 광장~동섬앞~암남공원
산행참가 : 나홀로
늦은 아침과 점심을 먹고 약간의 물과 핫브레이크 2개를 가지고 출발이다.
역시나 초행길이다.초행길은 항상 흥분을 가져다준다.과연 어떨까하는 기대에 발걸음이 재촉된다.천마산 기슭에 자리잡은 송도중학교를 다니면서 천마산을 지겹도록 봤지만 올라가보지는 못했다.
버스를 타고 지하철을 타고 서면역에서 횐승 토성동역에 하차하여 6번출구로 나가 감천고개 마을버스를 탄다.태어나 처음으로 가보는 코스다.조금지나 감천의 감정초등학교에서 하차한다.
감정초등학교에 하차하여 길을 건너면 산행 초입이 나타난다.여기서 조금 올라가면 학교정문과 아미배수지 차단기, 산불초소를 잇따라 지나면 천마산 등산로 안내판. 들머리다.
정상에 올라가는 길은 조금 가파르지만 별로 힘들지는 않다.그러나 지난 화요일 장산~구곡산을 타고 하루 휴식에 산을 타니 다리가 무겁다.
땀이 흐르고 숨이 조금 가파오자 바로 체육시설이 나타나고 조그마한 정자가 보인다.왠 아저씨가 시원한 정자밑에서 신문을 읽고 있다.너무나 평온한 모습이다.조금지나니 부산의 모습이 나타난다.잠시의 휴식뒤 정상으로 오른다.와! 정면 엄광산을 기준으로 좌측 시약산 승학산, 우측 민주공원과 구봉산이 보인다. 철탑을 지나면서 시가지가 한눈에 들어오고 조금 더 가니 우측 감천항까지 보인다.
봉래산
영도다리
감천항
장산
부산탑
남항대교
승학산,시약산,구덕산
송도
정상 석성봉수대다. 황령산, 간비오산 봉수대와 함께 이미 조선 세종때부터 있었으며 날씨가 좋을 땐 대마도까지 보인단다. 봉수대는 오간 데 없고 대신 천마산악회에서 세운 대형 돌탑이 서 있다.정상을 둘러보고 체육공원으로 향한다.조금 내려가니 두기의 무덤이 나타난다. 길이 세갈래 이정표도 없고 헤갈린다. 가운데길을 택하고 내려가니 영기분이 찜찔하다.아닌 것 같다. 다시 올라와 산죽이 즐비한 길을 들어선다.체육공원이 나타난다.
체육공원이다.정말 시원하다.여름날씨 같지가 않다.어저씨,아줌마들이 체육기구에 매달려 한가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조각공원으로 내려가는 도중에 긴나무계단이 나타난다.정말 운치가 있다.
조각공원이다. 총44점의 조각품이 있다.이런곳에 이런규모의 조각품이 전시되어 있는것이 감탄스럽다.
옆 산불초소를 지나 해광사로 향해간다.바람이 너무나 시원스럽다. 해광사를 지나니 인가가 나타난다. 산동네인것 같다.도심생활하고는 약간 뒤떨어진 느낌이지만 옛날의 친근함이 느껴진다.
내려오는 도중에 아직도 이런집이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천마럭키슈퍼. 우측 큰 길을 따라 간다. 마리아수녀회 유치원을 지나 구호병원 앞 신호등을 건너 우측으로 간다. '6339부대'라고 적힌 팻말을 따라 왼쪽 다리를 건너 올라가면 '예비군 훈련장' '장군산 진정산 일주 등산로' 이정표가 서 있다.
감천배수지를 끼고 우측으로 오르면 산불초소. 5분 뒤 능선 안부. '암남공원 2.25㎞' 팻말이 보인다. 여기서 왼쪽으로 50m쯤 더 가면 헬기장. 장군산(114m) 정상이다. 이 산은 임진왜란때 부산포해전에서 전사한 녹도만호 정운을 기려 붙여진 이름이다. 헬기장에서 예비군 훈련장을 지나면 예비군 주차장. 우측 서구청 양궁훈련장 옆으로 산길이 열려있다. 이제부터 진정산. 정상(156m)은 군부대에서 산허리를 돌아간다. 의외로 숲이 울창하다. 새소리며 숲이 너무나 울창하여 햇볕도 들어오지 못하고 참으로 시원하다.
20분 뒤 모지포마을 갈림길. 이 길로 토박이들은 송도와 감천을 오갔다고 한다. 송도순환도로. 암남공원 입구로 수의과학검역원서 불과 150m 거리이다.
암남공원 입구에서 영도쪽으로 한컷
암남공원 안내도
암남공원에서 바라본 등대가 있는 섬 두도. 야 바다위 기암절벽이며 이렇게 혈청소가 변했다는것이 놀라울 따름이다. 혈청소는 일제때 가축 혈청을 검사한 곳으로 지금은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이 공원입구에 자리잡고 있다. 옛 이름인 모지포로 불러야 하는 것이 마땅하다.
구름다리.상당히 흔들림.
다목적광장.조각품도 있고 식수도 있다.여기서 이때까지 흘린 땀을 씻는다.살것같다.
일본 조각가가 만든 조각품이다.금속재질과 자연석과의 부조화속에서 작가의 의도가 나타난다.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바다장어와 소주를 한잔하자고 전화하고 6시에 만나기로 한다.
해변산책로.이기대 산책로보다는 짧지만 전망은 더좋은것 같다.
오는 도중 작년에 망년회 한곳이 보이네
송도해수욕장.
송도해수욕장입구에서 버스를 타고 친구를 만나러 간다. 아뿔사 송도 아랫길행이 아니다. 송도 윗길행이다.덕분에 중학교 다닐때 늘 보아왔든 친근한길이 너무나 정답게 느껴진다.충무교차로에서 내려 버스환승하여 목적지에 도착 바다를 보며 장어구이에 소주 한잔에 오늘의 피로를 날려보낸다.